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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리조트 법정관리 내년 2월까지 연장 TQD 잔금납입 실패, 자금조달 시간 부여

이명관 기자공개 2015-11-05 09:24:2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9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오투리조트의 회생절차 기간이 4개월 연장됐다. 인수자로 낙점 받은 TQD에게 자금 조달에 필요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오투리조트의 법정관리 기한이 오는 2016년 2월까지 연장됐다. 법원은 오투리조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TQD가 인수대금 납부 기한인 지난 28일까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같은 이유로 오투리조트는 회생절차 기간을 2개월 연장 받았다.

오투리조트는 지난해 8월 27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를 추진해왔다. 회생계획안은 1년 내에 인가를 받아야 한다. 오투리조트의 경우 지난 26일부로 이미 1년을 지났다.

거래 관계자는 "TQD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TQD는 미국 소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지 절차상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투리조트가 다시 4개월가량 시간을 벌었지만 회생가능성은 미지수다. TQD가 제때 자금을 마련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이행보증금만 납부했을 뿐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해 본계약 체결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4개월 후에도 우선협상자인 TQD가 잔금을 치르지 못한다면 오투리조트 매각은 그대로 실패로 끝나고 회생절차가 폐지된다. 물론 회생절차가 폐지되기 전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 '인가 후 M&A' 방식으로 다시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또 회생절차가 폐지된 후 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안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TQD가 사실상 유일한 원매자 이기 때문이다.

매각자 측은 지난달 28일 TQD를 인수 예정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TQD는 세계 3대 풍력발전 업체인 스페인 악시오나의 아시아 기술 고문을 역임했던 이창선 회장이 오투리조트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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