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회사채시장 데뷔...내달 600억원 발행 3년물 발행 검토...NICE, AA 안정적 부여
배지원 기자공개 2015-11-04 09:33: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3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기업 오뚜기가 회사채를 발행한다. 오뚜기가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내달 중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트랜치는 3년 만기 단일물로 구성했다. 정확한 발행 일정이나 주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낮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다른 기업들도 수요예측에 성공하면서 발행여건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NICE신용평가는 오뚜기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 안정적'로 신규 부여했다. 염성필 NICE신용평가 평가전문위원은 "오뚜기는 지난 10년간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라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주요 매출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영업수익성도 개선세다"라고 밝혔다.
오뚜기는 최근 10년 연평균 300억 원 내외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8917억 원으로 2010년 1조 3911억 원에 비해 2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부채비율도 줄어들었다. 올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58.5%로 2010년 71.7%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은 올 상반기말 기준 10배다.
오뚜기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즉석식품, 라면, 냉동식품 등 다양한 식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카레, 3분요리류 등은 국내 최초 출시제품으로 오랜 기간 8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전통적인 경쟁우위 상품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오뚜기의 매출과 수익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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