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필리핀 마닐라에 78번째 해외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5일 "아세안의 관문인 필리핀 마닐라의 신(新) 금융중심지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onifacio Global City)에 신한은행 78번째 해외네트워크인 마닐라 지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필리핀 금융시장 재개방 이후 한국계 은행 중 첫 진출한 사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1년 지역전문가를 파견해 필리핀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필리핀 자유구역청(PEZA)과 주한(駐韓) 필리핀 대사관이 함께하는 ‘필리핀 투자설명회'(2014년)를 개최하는 등 필리핀 진출을 위한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수교를 맺은 첫 번째 국가다. 10만 명 이상의 교민과 15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전통적 우호관계 지역이다. 신한은행은 마닐라 지점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교민들은 물론 필리핀 현지 기업과 글로벌 다국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점 행사에는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과 필리핀 중앙은행 아만도 M. 데탕코 주니어(Amando M. Tetanco, Jr) 총재 및 필리핀 재무부 세설 V. 퓨리시마(Cesar V. Purisima) 장관, 주(駐)필리핀 대한민국 김재신 대사, 한인총연합회 김근한 회장, 한인상공회의소 이호익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교민들이 참석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필리핀 경제 발전 및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객의 신뢰도 얻어가겠다"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차별적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필리핀 금융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마닐라 지점 개점으로 필리핀,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등 주요 동남아 금융시장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