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교체 카드' 가온전선, 초고압 수출 '박차' 김연수 부사장, LS전선·I&D PMO부문장 등 거치며 해외영업 능력 갖춰
김경태 기자공개 2015-12-09 08:27:4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8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이 가온전선의 CEO를 교체했다. 해외영업 능력이 탁월한 인사를 기용, 초고압선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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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2008년 북미 최대 전선회사이자 세계 1위 권선(전자장치에 감는 피복절연전선) 업체였던 SPSX를 1조 2000억 원에 인수했다. 그 후 2013년 해외투자사업과 부동산개발사업을 인적분할해 LS I&D를 만들었다.
LS I&D는 싸이프러스 인베스트먼츠(Cyprus Investments, Inc.)를 자회사로 두고 SPSX를 지배하고 있는데, 매년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싸이프러스의 2013년 당기순손실은 856억 원, 2014년 494억 원에 달했다. 김 대표가 부임한 올해도 3분기까지 당기순손실 456억 원을 기록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김 대표는 LS전선에 근무하던 시기부터 해외영업에 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라면서 "최근 SPSX의 구조조정 PMO(Project Management Officer)로서 강한 업무 추진력을 발휘했고, 특히 해외영업 능력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 밝혔다.
가온전선은 현재 원자재 가격하락과 시장침체로 인해 2012년부터 매출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인 초고압케이블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가온전선은 인증을 취득한 국내시장에서만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하고 판매해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해외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인 '초고압케이블 KEMA Type Test Report'를 네덜란드 전기시험소(KEMA)로부터 취득하면서 수출길이 열린 상태다. 따라서 LS그룹은 가온전선의 해외 초고압케이블 시장 진입을 위해 김 대표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LS그룹 관계자는 "현재 가온전선은 해외 수출에 관한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김 대표 해당 분야에 큰 강점을 갖고 있어 가온전선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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