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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니, 홈쇼핑부터 T커머스까지 아우른다 [VC투자종목]홈쇼핑 채널 6개에 T커머스 2개 입점..."통합 정보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14 11:04:3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쇼핑모아'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버즈니가 T커머스(T Commerce, 텔레비젼을 통한 상거래) 영역까지 아우르며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7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T커머스 시장은 한계에 봉착한 홈쇼핑 시장의 지원군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2월 홈쇼핑모아 서비스를 론칭한 버즈니는 최근 잇따라 T커머스 채널과 손을 잡고 있다. 홈쇼핑모아에 T커머스 채널인 GS마이숍과 K쇼핑을 연이어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T커머스는 TV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며 리모콘을 활용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쇼핑 채널이다. 생방송을 하지 않는 점만 빼면 기존의 홈쇼핑 채널과 큰 차이는 없다.

버즈니는 앞서 국내 6대 홈쇼핑사(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NS홈쇼핑)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든 홈쇼핑사의 정보를 일괄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TV홈쇼핑 업체들이 잇따라 온라인 쇼핑을 지원하는 T커머스 채널의 문을 열며 시장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올 한 해 6개 홈쇼핑사 모두가 T커머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SK브로드밴드·신세계·KT 등 비홈쇼핑 업체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한발 앞선 통합서비스로 시장 입지를 확립한 버즈니는 점차 커지고 있는 T커머스 시장까지 아울러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국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90억 원, 올해 2500억 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관련업계는 2016년 시장규모는 7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올해 11조 원이 넘어선 TV홈쇼핑 시장에 비해 T커머스 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디지털TV 가입자 수(올해 기준 2000만 명)가 해가 다르게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버즈니 관계자는 "GS마이샵과 K쇼핑을 시작으로 신세계쇼핑 등 T커머스 채널이 추가로 홈쇼핑모아에 입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T커머스와 연계해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즈니는 지난 8월 자체조사를 통해 T커머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했다. 홈쇼핑모아를 이용하는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2%는 T커머스에 대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냈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기존 홈쇼핑과 차별화된 상품 구성' 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실제 T커머스 채널은 기존 홈쇼핑 채널과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TV채널을 통해 식품 판매에 매진했던 NS홈쇼핑은 판매에 제약이 없는 T커머스 채널에선 주방용품 등 비식품군 상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쇼핑의 경우 백화점과 이마트 등 계열사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거나 주로 백화점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을 T커머스를 통해서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모아는)일원화된 플랫폼을 통해 홈쇼핑과 T커머스 시장의 정보를 일괄 제공하며 통합 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타트업이 진화하기 위해선 시장의 흐름을 읽고 선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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