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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3000억 공모 회사채 추진 내달 15일 만기채 대응 목적…대표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5-12-11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AA0)이 내달 3000억 원 안팎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3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대표 주관사 선정 등 공모채 조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 자금은 내달 15일 만기 예정인 회사채(2900억 원) 상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내달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차환발행을 준비 중"이라며 "영업실적이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다른 계열사와 달리 공모채 발행에 큰 부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공모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조달비용을 대거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3년물과 5년물의 개별민평금리는 각각 2.17%, 2.40%다. 만기를 앞둔 회사채의 금리가 3.1%란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0bp까지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이 공모채 시장을 찾은건 올해 2월(1500억 원)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 원, 1000억 원 발행에 나선 가운데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금리 대비 -19~1bp 가산해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당시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3년물(1200억 원 참여), 5년물(3000억 원)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모집금액을 늘리지 않고 회사채 만기 물량(1500억 원) 만큼만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모두 2%대 초반으로 확정했다.

LG생활건강은 올 들어서도 견조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영업현금흐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개별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 2736억 원, 3659억 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198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이과 EBITDA는 2014년 연간 기록을 벌써 뛰어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2005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부터 41분기 연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2분기부터 42분기 연속 늘었다. 화장품사업과 생활용품사업, 음료사업 등 전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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