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신성장동력 'T맵' 향방은 '잠재력 큰' 위치기반서비스, SKT 소속으로 변경 가능성
장소희 기자공개 2016-01-04 08:37:4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0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플래닛을 사업부문별로 3개사로 분리해 운영키로 결정한 가운데 SK플래닛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위치기반 서비스 'T맵(map)'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T맵은 기존에 커머스사업과 함께 사업총괄 산하 본부에서 운영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업구조 개편 이후 SK텔레콤으로 소속을 옮길 가능성도 나온다.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T맵은 이번 사업구조 개편 이후 SK텔레콤에서 직접 운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커머스, 플랫폼, 티스토어(T store) 사업부문을 분리해 각각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에서 SK플래닛의 캐시카우로 떠오른 T맵의 향방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SK플래닛이 영위하는 사업을 커머스, 플랫폼, 티스토어 등 크게 3개의 축으로 나눠 가져간다는 계획이지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T맵은 우선 커머스 사업과 함께 SK플래닛에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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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나머지 서비스들은 사업부문별로 별도 법인 소속이 확정됐다. 플랫폼사업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cloud)'와 스마트폰 사용환경 서비스인 '런처 플래닛(Launcher Planet)', 설문조사 플랫폼인 '틸리언(Tillion)' 등이 포함된다. SK플래닛이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메시징 플랫폼인 '프랭클리 메신저(Frankly Messenger)'도 플랫폼사업 별도 법인에서 운영하게 된다.
SK텔레콤 가입자를 기반으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하는 T스토어는 플랫폼사업법인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T스토어는 사실상 SK텔레콤의 콘텐츠와 플랫폼 역량이 결집된 서비스로,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따로 떼서 운영하며 콘텐츠 오픈마켓이라는 새로운 분야 선두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T맵도 T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별도 운영을 통해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이 제기됐다. T맵은 SK텔레콤 가입자를 위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기존 T맵 서비스에 앱 기반 택시콜 서비스인 'T맵 택시'와 대중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T맵 대중교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위치기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까닭에 이번 사업구조 개편 이후 T맵을 따로 떼서 SK텔레콤 소속으로 직접 이관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내에 사업부를 두고 위치와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으로 T맵 사업을 키워가는 편이 비용이나 효율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의 향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향후 이번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을 이사회 등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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