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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한투파, 벤처조합 운용자산 1조 '눈앞'운용자산 8766억 원…2위인 LB인베스트와 3000억 원 차이

현대준 기자공개 2016-01-04 08:27:36

[편집자주]

이 기사는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 매거진 thebell Insight(제19호) 2015 Korea Capital Market League Table 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벤처캐피탈 부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조합 운용자산이 8766억 원으로 2위인 LB인베스트먼트와 3000억 원 가까이 차이를 보이며 2015년 가장 많은 운용자산을 보유한 벤처캐피탈로 뽑혔다. .

LB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2위·3위에 오르며 2015년 상반기에 비해 규모가 늘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411억 원 규모의 펀딩을 성사시켰고 아주IB투자는 3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830억 원을 충원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벤처조합 운용자산 규모 순위는 2015년 상반기 대비 한 단계, 아주IB투자는 두 단계 상승했다.

HB인베스트먼트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2014년 벤처조합 운용규모에서 14위를 기록했던 HB인베스트먼트는 올 해에만 1278억 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벤처캐피탈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스틱은 7위로 떨어지며 상반기에 비해 다소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투파, VC 운용자산 1조 클럽 가입할까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58곳의 실적을 토대로 집계한 '2015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12월 말 기준 벤처캐피탈 부문 운용자산 규모 8766억 원을 기록했다. 2위인 LB인베스트먼트와의 격차는 3000억 원 이상 벌어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에만 6개의 펀드를 추가하면서 활발한 펀딩을 진행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5개의 '한국투자 Venture 조합'을 결성해 943억 원을 조달했다. 10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 '한국투자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도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벤처조합 투자 여력을 2000억 원 가까이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매년 벤처조합에서 1500억 원 수준의 펀딩을 성공시킬 뿐 아니라 1000억 원 규모의 벤처 투자를 집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PEF에 집중해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는 업체와는 차별된 모습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벤처조합 펀드레이징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운용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2016년에도 추가적인 펀딩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벤처캐피탈 처음으로 1조 클럽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운용자산 10개사

◇기어 중립 '스틱'…내년이 기대되는 'HB'

2015년 상반기에 벤처조합 운용자산 규모 2위를 기록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에 7위로 내려앉으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벤처조합 운용자산은 상반기 5675억 원에서 3873억 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스틱은 2015년 9월 스틱투자조합17호를 청산하며 약 3%의 IRR을 기록했다.

벤처조합과 PEF를 합친 수치로는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15년에는 벤처조합과 PEF조합 모두 추가적인 펀딩이 없이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2014년 한 해 동안 활발하게 펀드레이징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반면 HB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중 두번째로 많은 1278억 원의 펀딩에 성공하며 운용자산 규모를 크게 늘렸다. H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 규모는 상반기 2880억 원에 불과했지만 12월 말에는 4158억 원까지 그 규모를 늘리며 벤처조합 운용자산 규모 5위에 올랐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한 해 동안 지속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에만 '2015HB기술사업화벤처투자조합(400억 원)', 'HB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538억 원)',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340억 원)' 등 3개의 펀드를 결성하면서 재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에 HB인베스트먼트가 활발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투자여력 10개사

◇투자여력 '한투파→아주IB투자→한화'

벤처캐피탈 분야 투자 여력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여력은 총 22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2000억 원이 넘는 투자 여력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이다.

뒤를 이어 아주IB투자가 1520억 원 규모의 투자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 규모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오른 아주IB투자는 투자 여력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2015년 한 해 동안 830억 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결과로 보여진다.

그 뒤를 잇는 벤처캐피탈들 역시 투자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12월 말 기준으로 투자여력이 1000억 원이 넘는 벤처캐피탈은 9개에 달한다. 한화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H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등 충분한 재원을 확보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처 발굴 경쟁은 2016년네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2015년에 창조경제를 위한 정책자금이 많이 풀리면서 벤처캐피탈들이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며 "벤처캐피탈들이 확보한 재원이 늘어난만큼 2016년에는 투자처를 확보하는데 구슬땀을 흘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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