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올인' SK플래닛, 샵킥 활용 '주목' 인수 2년차 성과 '아직', 북미 커머스시장 진출 거점 역할 '기대'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4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플래닛이 커머스 사업에 집중키로 하며 해외 오픈마켓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2년 전 인수한 미국 모바일 커머스 기업 '샵킥(Shopkick)'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이 사업부문별로 별도 법인을 세우고 커머스 사업에만 집중키로 하며 SK플래닛의 자회사인 미국 모바일 커머스업체 샵킥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은 동남아시아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오픈마켓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샵킥을 전격 인수했다. SK플래닛은 미국법인인 SK플래닛 아메리카( SKP America LLC.)를 통해 샵킥의 모회사인 샵킥 매니지먼트 컴퍼니(shopkick Management Company, Inc.) 지분 95.2%를 보유하고 있다.
해로 인수 2년차를 맞았지만 샵킥 인수 효과는 당초 기대에 못미쳤댜. 오히려 손실이 나고 있어 SK플래닛 아메리카 재무상태나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인수 첫해인 지난 2014년 샵킥은 411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오랜기간 손실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매출은 185억 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샵킥의 모회사 샵킥 매니지먼트 컴퍼니도 사정은 비슷하다.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커머스사업 투자업을 맡고 있는 탓에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순손실만 24억 원 가량 기록했다.
그 까닭에 샵킥과 샵킥 매니지먼트를 손자회사와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플래닛 아메리카에 자금 지원도 절실했다. 지난 2014년 SK플래닛은 SK플래닛 아메리카에 2655억 원을 추가 출자하며 샵킥 인수 자금 등을 충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SK플래닛이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게 되면 샵킥의 반전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SK플래닛이 해외 오픈마켓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시장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샵킥의 역할도 커질 수 있다.
샵킥은 이미 미국 내에서 150여 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맺고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시럽'이라는 브랜드로 O2O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SK플래닛이 동남아를 시작으로 미국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엿보는 이유기도 하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동남아 오픈마켓 시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꾀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샵밥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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