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투자, 디저트 제조사 '빌리엔젤' CB 인수 10억 출자, 유안타인베·포스코기술투자 이어 베팅
김나영 기자공개 2016-01-11 08:36:4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프리미엄 디저트 제조업체인 '빌리엔젤 케이크 컴퍼니'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디저트시장이 1조 5000억 원 규모로 커지면서 빌리엔젤의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빌리엔젤에 10억 원을 단독으로 출자했다. 인수한 주식은 전량 전환사채(CB)로 투자금은 '원익 2015 히든 어포튜니티 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앞서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포스코기술투자도 지난해 빌리엔젤에 각각 15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경우 CB 투자였으며 포스코기술투자는 보통주를 직접 인수했다. 이로써 벤처캐피탈업계가 빌리엔젤에 투자한 금액은 총 40억 원으로 늘어났다.
빌리엔젤은 영화 '찰리스 엔젤스'에서 영감을 받아 2012년 서울 홍대 인근에서 케이크 등 디저트를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시작했다. 다른 디저트숍에 비해 케이크의 크기가 크고, 고급 재료를 쓰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국내에서는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 100'이라는 디저트 소개책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빌리엔젤의 파티셰들은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일본 동경제과학교,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등 해외 유명 요리학교 출신이다. 법인화된 빌리엔젤은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한 품질경영 시스템으로 가맹점 유치에 나서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은 향후 프랜차이즈 신규 유치 등 확장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빌리엔젤은 1월 현재 전국 백화점에 입점한 스토어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치한 로드숍 등 총 3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원익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국내 디저트시장이 매년 2배가 넘게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디저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게 됐다"면서 "빌리엔젤의 경우 차별화된 홈메이드 스타일의 케이크와 쿠키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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