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 KB스팩 통해 코스닥 도전 합병신고서 제출, NHN인베스트·KTB네트워크 투자금 회수 기대
박제언 기자공개 2016-01-25 10:54:2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개발사인 썸에이지가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스팩, SPAC)를 통해 주식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썸에이지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인 NHN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는 2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바라보게 됐다.썸에이지는 금융위원회에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합병 대상은 KB투자증권에서 설립한 '케이비제6호스팩(이하 KB스팩6호)'이다.
합병비율은 1대 5.5719807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3월 9일에 열린다. 합병 기일은 4월 12일, 신주 상장은 같은 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KB스팩6호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투자 환경을 반영해 썸에이지의 기업가치를 2205억 원에서 1278억 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며 "외부 여건을 고려해 한 차례 합병 일정이 늦춰졌지만 이는 경영실적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재정비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썸에이지는 지난해 출시한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영웅 for kakao'의 개발사로 유명하다. ‘영웅 for kakao'는 '서든어택', '데카론' 등의 흥행작을 만든 백승훈 사단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600억 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백승훈 대표가 설립한 썸에이지는 지난해 초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네시삼십삼분'에 매각됐다. 다만 네시삼십삼분은 백 대표에게 썸에이지의 경영을 전적으로 믿고 맡겼다.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는 "성공적인 스팩 합병을 통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화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썸에이지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NHN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등이다. 이들 업체는 썸에이지 설립 초기인 2013년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했다.
NHN인베스트먼트의 경우 'NHN & Start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로 20억 원어치 썸에이지 신주(3077주)를 인수했다. KTB네트워크는 '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 투자조합'으로 10억 원어치 신주(1538주)를 인수하고 백승훈 대표로부터 작년초 924주의 구주를 개별적으로 인수했다.
주당 신주 인수가격은 65만 원이었으나 지난해 썸에이지의 액면분할(액면가 5000원→100원)과 무상증자(1주당 8주 배정)로 인해 주당 신주 인수가격은 1444원으로 떨어졌다. NHN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썸에이지 주식 138만 4650주, KTB네트워크는 110만 7900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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