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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 롱숏 줄이고 메자닌 투자 확대 '인력 보강' 헤지펀드운용 라인업 구축, 안정성 강화

박상희 기자공개 2016-02-16 10:29: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라임자산운용이 추가로 메자닌(BW·CB) 전문가를 영입했다. 지난해 말 이미 선제적으로 주식운용 담당 매니저 영입에 공을 들였던 라임자산운용은 이번 메자닌 전문가 영입으로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인력 라인업 구축을 완성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내달 자산운용업계에서 메자닌 전문가 2명을 영입한다. 이들은 기존 회사의 사표 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AI)팀에 편입 돼 헤지펀드 운용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일찌감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의 전환을 염두에 뒀던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HSBC증권 글로벌리서치 출신의 이종필 이사를 헤지펀드 그룹장(상무)으로 영입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대신자산운용의 김영준 헤지펀드본부장을 데려왔다. 다이와증권과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방준용, 서용희 매니저 등도 주식운용본부로 영입했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에는 주식운용 전문가가 12명에 달한다. 라임자산운용은 내달 메자닌 전문가 영입만 마무리되면 헤지펀드 운용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일정 부분 갖고 있는 메자닌의 경우 주식 담당 매니저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판단에 별도의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라임자산운용이 메자닌 전문가 영입에 나선 것은 운용 전략의 다양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헤지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은 대부분 펀더멘탈 롱숏 기법으로만 운용을 했기 때문"이라며 "펀더멘탈 롱숏 전략 비중을 줄이고, 메자닌을 비롯한 퀀트, 이벤트 드리븐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이 출시한 헤지펀드에서 펀더멘탈 롱숏 전략의 비중은 30~40% 수준이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더멘탈 롱숏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장기적으로 메자닌 투자 비중을 3분의 1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원종준 대표는 "메자닌은 리픽싱(전환가격 조정) 조항이 있어 증시가 흔들릴 때도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메자닌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은 절대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헤지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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