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7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와 바이오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가 신라젠에 총 4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는 전환사채(CB)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메디베이트는 각각 200억 원 어치의 신라젠 CB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조만간 이뤄질 신라젠의 기술성 평가 상장을 염두에 둔 프리 IPO(상장전 지분투자)의 성격을 띤다. 세간에 알려진 신라젠의 장외 시가총액이 1조 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분율 자체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계정(PI)을 활용해 신라젠 투자금을 충당하기로 했다. 반면 현재 가용 실탄이 없는 메디베이트는 새로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신라젠 투자 자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메디베이트는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 모집에 나섰다.
신라젠 CB의 발행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언이다. 주가 변동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이 손쉽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라젠 CB는 우선 IPO시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차례의 리픽싱이 가능하다. IPO 이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에도 한 차례 추가로 리픽싱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다면, 이 금액을 기준으로 리픽싱 옵션을 행사해 취득 가능 주식수를 늘릴 수 있다.
해당 거래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신라젠이라는 기업 자체의 성장 잠재력도 괜찮은 편이라 투자 기회를 엿보는 곳들이 많은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CB 투자의 경우 당장 취득 가능한 지분은 많지 않지만, 리픽싱 조건이 괜찮은 편이라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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