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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와이즈, '1000만 흥행작' 선구안 적중 [2016 한국벤처캐피탈대상]Best Investment Deal(문화콘텐츠 부문)

양정우 기자공개 2016-02-24 07:3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국내 문화콘텐츠 투자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벤처캐피탈이다. '명량'과 '국제시장'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성과를 거둔 까닭이다.

타임와이즈는 23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6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Investment Deal(문화콘텐츠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대표작에 투자하면서 '작품 선구안'을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해 관객수 1000만 명을 끌어모은 영화는 명량과 국제시장이 대표적이다. 두 작품은 공식 집계된 관객수가 각각 1761만 명, 1425만 명에 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명량(1357억 원)과 국제시장(1109억 원)의 매출액은 건실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연간 실적에 육박한 수준이다.

명량과 국제시장은 제작 초기부터 이목을 끌어왔던 작품. 문화콘텐츠 분야 벤처캐피탈 여럿이 투자한 영화이지만 투자총액을 분석해보면 타임와이즈가 단연 수위에 올라있다. 명량에는 총 13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국제시장에도 15억 원 가량의 투자를 단행했다.

관객수 200만~300만 명을 유치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둔 주요 영화에도 타임와이즈는 핵심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스물'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투자 성과도 중요하지만 영화업계 전반에 걸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펀드의 정책 목적도 놓치지 않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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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대표(사진)는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타임와이즈는 문화콘텐츠 분야뿐 아니라 앞으로 정부 신사업인 IT와 바이오 섹터에서도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타임와이즈는 지난해 모처럼 신규 문화콘텐츠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KOREA 융합콘텐츠투자조합'을 145억 원 규모로 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벤처투자의 2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운용사(GP)로 낙점을 받은 후 이어진 후속 조치였다. 수년 간 문화콘텐츠 펀딩 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던 가운데 분위기 쇄신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당시 타임와이즈는 출자사업 과정에 사활을 걸었다. 펀드레이징에서 고전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임직원이 힘을 모아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다. 막판까지 경합이 이어졌던 가운데 타임와이즈는 미시간벤처캐피탈과 함께 GP로 최종 낙점을 받을 수 있었다.

타임와이즈는 최근 CJ그룹 내에서도 무게감을 더해가고 있다. CJ측이 SK그룹과 전략적 사업협력을 맺은 가운데 중점 사업인 펀드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향후 두 그룹은 '스타트업지원펀드(500억 원)'와 '콘텐츠지원펀드(500억 원)'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Best Investment Deal'은 2015년 집행된 벤처캐피탈의 투자거래 가운데 투자처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거둔 딜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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