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인베, M&A조합 청산 'IRR 46.91%' [2016 한국벤처캐피탈대상]Best Venture Capital House(금융위원장상)
김나영 기자공개 2016-02-24 07:12: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신기술금융사업자 포함) 중 벤처투자(VC)조합과 사모투자(PE)조합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자랑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펀딩-투자-회수로 이어지는 투자 사이클에서 2015년 조합 청산 내부수익률(IRR) 46.91%를 기록했다.개별 회수 실적에서도 지난해 회수한 제노포커스, 록앤올, 바디텍메드 등이 3~5배수 이익을 내며 돋보였다. 이로 인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유한책임출자자(LP)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아 신기술사업금융업자를 포함한 부문에서 최고의 벤처캐피탈로 금융위원장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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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단지 기업 발굴과 투자에 있어 만족하지 않고 투자기업의 책임감 있는 파트너로서 행동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기업의 가치 신장과 사후 관리에 있어 파트너십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금융위원장상의 결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투자조합 청산 실적이다. 다른 수상 후보들의 경우 지난해 투자나 회수에서 뛰어났던 것은 동일하지만 조합을 청산한 실적이 없었다. 이에 반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보유했던 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다른 수상 후보군과의 차이를 벌렸다.
'파트너스 M&A 투자조합'은 2009년 7월 총 250원 규모로 결성됐다. 주요 LP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로 산업은행 및 시중은행 2곳이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섰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기식 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이 투자조합은 IRR 46.91%로 뛰어난 투자수익률이 돋보였다. 기준수익률이 8%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청산 당시 LP들도 수익률에 대해 만족해하면서 향후 M&A 투자조합에 대한 재출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는 후문이다.
개별 회수실적들도 비교적 높은 배수를 기록했다. 청산 조합과 비청산 조합을 합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3~5배수에 달하는 회수건들이 눈에 띈다. 이 중 제노포커스는 5.2배, 록앤올은 4.1배, 바디텍메드는 3.6배수였다.
산업용 효소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제노포커스는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큰 수익을 안겨줬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로 잘 알려진 록앤올도 같은 시기인 지난해 5월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M&A 투자조합 성격에 충실한 이익을 냈다.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바디텍메드도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스팩(SPAC)으로 상장했다.
신규 투자조합 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파트너스 제4호 Growth 투자조합'을 새로 결성했다. 총 규모 800억 원으로 벤처투자조합의 일반적인 결성금액에 비해 상당히 크다. 주요 LP는 성장사다리펀드와 신한은행으로 각각 200억 원씩 출자했으며 기술신용평가(TCB)의 일정 기술등급 이상을 취득한 우수기술 기업에만 투자하도록 돼 있다.
한편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금융위원장상인 'Best Venture Capital House'는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신기술금융사업자 포함)의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투자조합을 모두 합산한 가운데 실적을 평가해 선정한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투자조합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타 벤처캐피탈에 비해 청산 조합 실적이 돋보여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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