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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브벤처스, 300억 규모 게임전문펀드 결성 카카오 100% 출자…중소형 게임회사 발굴·투자 목적

현대준 기자공개 2016-03-09 08:40:4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초기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탈인 케이큐브벤처스가 300억 원 규모의 게임전문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에 대한 초기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게임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는 최근 300억 원 규모의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이하 카카오게임펀드)'를 결성했다. 펀드 존속기간은 5년, 투자기간은 3년이다.

펀드에는 케이큐브벤처스의 모회사인 카카오가 단일출자자로 참여했다. 300억 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마친 뒤 이후 추가적으로 유한책임출자자(LP)를 모집해 펀드 규모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신민균 상무가 맡았다. 신 상무는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 유명 게임들로 이름을 알린 엔씨소프트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며 게임 개발·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유망 게임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다는 업계의 평가도 나온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 게임펀드를 통해서 잠재력을 가진 국내 중소 게임 회사들을 발굴·투자하고 국내 게임 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목표다. 특히 신 상무와 케이큐브벤처스가 갖춘 게임업계 네트워크와 운용 전략으로 빠른 투자를 집행하고 기존 게임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펀드는 지난 1월 카카오가 게임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발표했던 게임 전용 펀드다. 이번 펀드를 통해서 케이큐브벤처스는 모바일 기반의 게임 및 관련 산업분야 투자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모회사 카카오와 협업으로 중소형 게임개발사들이 상생해 나갈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이번 카카오 게임펀드의 결성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중소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해 침체된 국내 게임 투자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설립 이래 운용하던 기존 3개의 펀드에서 넵튠, 핀콘, 레드사하라 등 총 20여 개의 게임 개발사들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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