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3호 카카오펀드 투자 포문 열었다 모바일게임사 첫 투자처로 지목..."콘텐츠, 인터넷 모바일, ICT등 주력"
신수아 기자공개 2016-02-02 08:0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8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지난해 말 결성한 '카카오 디지털콘텐츠 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를 집행했다. 첫 투자처는 주목적 투자처인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걸맞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너드게임즈'다.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는 최근 '카카오 디지털콘텐츠 펀드(이하 '카카오펀드')'를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너드게임즈에 6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 펀드의 첫번째 투자다.
카카오 펀드는 지난해 말 총 341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와 산업은행이 출자한 정부 출자금 90억 원, 민간 자본 241억 원으로 구성됐다.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카카오를 포함해 상장기업, 일반기업, 재단 및 IT 분야의 핵심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이 펀드를 통해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및 모바일, 게임 등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과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기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 관계자는 "너드게임즈는 3호 조합인 카카오펀드를 통해 첫 투자한 회사"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분주하게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에 대한 논의는 함께 진행하지만 인터넷·모바일 분야는 정신아 상무, 기술기반 기업은 김기준 상무, 게임 분야는 신민균 상무가 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투자처로 지목된 너드게임즈는 '리니지2·테라' 등 대형 MMORPG(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를 10년 이상 경험한 베테랑 인력으로 구성된 개발사다. 팀원 전원이 테라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 출신이다. 박민규 대표는 리니지2와 테라에서 각각 리드 서버 프로그래머와 리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개발 당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너드게임즈는 현재 실시간 공성전과 미니 AOS(Aeon of Strife, 팀플레이 기반 전략 액션게임)방식을 조합한 영웅 수집형 RPG '크루세이더'를 개발 중이다. 너드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크루세이더 개발에 박차, 상반기에 퍼블리싱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내 국내 서비스를 거쳐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펀드 결성으로 기존에 운용하던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115억 원)과 '카카오 청년창업 펀드'(300억 원)를 포함, 총 756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지난 9월에 제1호 조합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상당 규모의 중간배분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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