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IR 성장목표 올해는 달성할까 지난해 성장목표 5개 중 3개 미달…"목표 수준 높아" 지적도
윤 동 기자공개 2016-03-11 09:13: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0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가이던스로 제시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일이 늘고 있다. 2012년까지는 4개 항목 중 하나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지난해에는 5개 항목 중 3개 항목이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더벨이 삼성생명이 연초 제시했던 성장률 목표를 연말까지 달성했는지를 집계한 결과, 삼성생명은 지난해 3개 항목에서 연초 공개했던 목표만큼 실적을 확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와 보험이익 항목에서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나 나머지 항목은 목표에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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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삼성생명이 성장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1, 2012년은 1개 항목에서 실패하는 수준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3개 항목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RoEV(내재가치증가률) 항목에서는 2012년 이후 4년 연속 목표에 미달하는 성적이 나오고 있다. 전체 APE도 2012년 10% 성장에 실패한 후 목표를 7~8% 성장으로 낮췄으나 이후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보장성 APE만큼은 2013년 달성에 실패한 후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하면서 2014년과 지난해 연이어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하는 성향이 있어, 달성에 실패했다고 무조건 경영을 못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영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나 삼성생명은 과거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성적은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목표가 너무 높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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