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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손보, 1년만에 또다시 180억원 유상증자 '왜' 영업본격화 준비 실탄마련…1년전과 달리 RBC비율 '최상위급'

안영훈 기자공개 2016-03-22 06:3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이 오는 25일 18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카디프손보의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14년 프랑스 BNP파리바카디프와 악사, 한국 신한생명의 조인트벤처로 설립 당시 계획됐던 것으로, 본격적인 영업준비 자금 조달 목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디프손보는 최근 유상증자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지난 11일 열린 카디프손보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보통주 360만 주(180억 원) 신주발행 안건도 승인됐다.

카디프손보의 180억 유상증자는 딱 1년 전 단행했던 150억 원 유상증자에 이어 두번째지만 목적은 지난해와 다르다.

지난해 150억 원 유상증자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 취약 우려사 탈피 목적이 컸다. 카디프손보사 합작사로 출범한 2014년 9월 말 RBC비율은 317.2%에 달했지만 2014년 12월 결산에서 140억 원의 적자로 인해 RBC비율은 3개월 만에 127.6%까지 하락했다.

당시 카다프손보는 RBC비율 급감으로 'RBC비율 취약 우려사'로 분류됐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최초 계획한 자본확충 일정을 앞당겨 지난해 3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 증자 효과로 지난해 3월 말 카디프손보의 RBC비율은 552.16%까지 제고됐다.

지난해 3월 이후 카디프손보의 RBC비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은 자금확충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카디프손보의 RBC비율은 업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250%대로 알려지고 있다.

카디프
카디프손보나 금융감독원 모두 당장 지급여력비율 관리가 시급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이번 유상증자는 본격적인 영업 준비 실탄 마련 차원으로 분석된다.

카디프손보의 전신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인 다음다이렉트였다. 다음다이렉트가 에르고다음으로 사명이 변경됐지만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의 한계로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카디프손보는 처음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을 배제했다. 또 설계사 중심의 영업 전략도 택하지 않았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도 기존에 없던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을 기본 전략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영업 준비 태세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카디프손보 관계자는 "기본적인 전략은 제휴 영업으로, 이번 유상증자는 원래 자본확충 스케쥴상에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준비 자금 마련과 본격적 영업에 앞선 RBC비율 대비 선제적 자금확충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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