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국내 점유율 확대 집중" 해외 시장 공략 강화…제약, 화장품 등 유관사업 투자 확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6-03-18 17:39:2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올해 국내 담배시장 지배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해외 담배 판매량 확대를 위해 시장 저변을 넓히고, 화장품과 제약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담배와 인삼사업 외에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백복인 KT&G 사장은 18일 대전 인재개발원 비전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담배·홍삼·부동산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시장지배 기반을 조속히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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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총 4조 1698억 원이다. 이 가운데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담배부문의 매출액은 2조 7515억 원이다. 나머지 매출은 인삼부문 9423억 원, 부동산부문 1368억 원, 기타부문 3329억 원으로 구성됐다.
백 사장의 발언은 국내 담배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4년 62.3%였던 점유율은 2015년 58.4%로 감소했다.
동시에 부동산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에 비지니스호텔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보유 부동산을 활용해 임대 및 분양사업 등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 공략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해외 담배 판매량은 총 465억 개비로 국내 판매량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 가운데 39.6%인 184억 개비가 미국, 아프리카를 비롯해 중남미, 아태 지역 등 신시장에서 판매됐다.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백 사장은 또 "그룹 내 사업에 대한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성장투자로 그룹의 미래 핵심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를 확대해 그룹 내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 제약 등 유관사업에 대한 성장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KT&G 관계자는 "제조본부에서 담배품질 측정기계를 자체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며 "수익성 향상 차원에서 데이터를 토대로 한 소프트웨어도 함께 판매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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