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현대상선 채권 만기연장·출자전환 ‘불가’ 40여개 단위조합이 290억 원 어치 보유
원충희 기자공개 2016-03-23 14:10:3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협이 단위조합에서 갖고 있는 현대상선 채권 290억 원의 만기연장 및 출자전환을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문철상 신협중앙회장(사진)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상선 채권의 만기연장은 물론 출자전환도 안하겠다는 게 (비대위의) 기본 스탠스"라고 말했다.
|
문 회장은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보건데 출자금으로 전환되면 바로 감자처리 되고 주식가격이 금방 오르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주진우 신협중앙회 기획관리이사도 "신협은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못 하지만 출자전환 주식은 1년간 가질 수 있다"며 "그러나 1년 안에 주가가 호전되거나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협은 중앙회 산하의 40개 단위조합이 현대상선 공모채 290억 원 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단위조합으로 구성된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현대상선 채권의 만기연장 및 출자전환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현대상선 측에 전했다는 게 신협중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4월 7일자로 도래하는 1200억 원의 공모채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시도했지만 채권자 3분의 2 동의를 못 끌어내 무산됐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폴라리스오피스, 클라이원트와 AI 문서 자동화 협업
- '텐스토렌트 맞손' 코아시아, 자회사 400억 투자 유치
- [Red & Blue]'변압기 관련주' 바이오스마트, 자회사 효과 '톡톡'
- [코스닥 자사주 점검]'양날의 검' 자사주, 변화의 바람 불까
- [thebell interview]"XR 서비스 3종 출시, B2C 플랫폼 구축 원년"
- SL에너지, 바이오중유 제조인허가 취득
- [동아-일동 'R&D 협업' 승부수]동아에스티, 일동 아이디언스에 250억 베팅 '2대주주' 등극
- [Company Watch]LG유플러스, 매출 대비 R&D 비율 첫 1%↑ 'AI 공략 강화'
- SC엔지니어링, M&A 매물 출회 가능성은
- 5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4분기로 밀리는 인하 시점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FOs View]환율 힘입은 도요타·현대차 'HEV 한일전'
- [CFOs View]격전지 'AI 폰'…삼성 추격 애플의 137조 히든카드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배구조 이슈 때마다 '소방수' 미래에셋자산운용
- [기업집단 톺아보기]미래에셋생명, 대주주 유효지분 80%로 확대 의미는
- [기업집단 톺아보기]7년 만에 '회계 분류' 또 바뀐 미래에셋증권
- [기업집단 톺아보기]박현주의 야성론…미래에셋, '비지주' 금융그룹 고수
- [빅딜 그 이후]합병 셀트리온, 구조적 운전자본 부담 해소 관건
- [빅딜 그 이후]통합 셀트리온, 확대된 차입여력…조달 다변화 시동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영업권 11조 폭증…손상 리스크 안고 간다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4배 이상 팽창한 자본…현금 유입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