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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베스트자문, 신한금투와 자문형랩 추진 다음달 출시 예정…가치주 및 배당주 위주 자문

강우석 기자공개 2016-04-05 11:21:5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이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선보인다. 가치주 및 배당주 위주의 종목 자문을 통해 우수한 장기수익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신한명품 유니베스트 자문형랩(가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는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두 회사는 최소 가입금액 및 자문 수수료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랩어카운트는 가치투자 하우스인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종목 자문을 기반으로 신한금융투자가 운용한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모멘텀이 충분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발굴하는 운용전략을 펼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기업이 본질가치가 높다고 보고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발굴한 가치주를 중점적으로 추천하되 고배당주도 일부 담을 예정이다. 배당성향이 낮은 대기업보다는 적극적인 배당을 펼치는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만큼 높은 배당수익률을 중시한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랩어카운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자문형랩을 준비하게 됐다.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랩어카운트가 효과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용이하다고 보고 있다. 2010년 초반의 '자문형랩 광풍'이 재현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할 것이라는 게 유니베스트투자자문 측의 설명이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이런 맥락에서 랩어카운트 비즈니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신한금융투자와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22일에는 NH투자증권과 성과보수형 랩을 출시한 바 있다. 긴 호흡을 갖고 장기투자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계속해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창립된 지 20년 된 투자자문사로 스틱투자자문이 지난해 사명을 변경하며 탄생했다. 철근가공 사업업체인 태경스틸과 윤창보 대표이사가 지난해 지분 인수를 마치고 대주주로 등재됐다. 윤 대표는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쳐 GS자산운용(現 BNK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바 있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투자자들이 자문형랩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랩어카운트 시장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계속해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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