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JB운용, 기술가치펀드 첫 타깃 '디오메디칼' RCPS 30억 어치 인수…미국 대형 GPO와 공급협약 '경쟁 우위'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5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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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파트너스와 JB자산운용이 공동 운용하는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기술가치펀드)'가 첫번째 투자 타깃으로 디오메디칼을 선택했다. 미국 의료기관 구매대행사(GPO)와 손을 잡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과 JB운용은 기술가치펀드의 첫 투자처로 디오메디칼을 낙점하고 전환상환우선주(RCPS) 3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중남미까지 진출한 강소 기업"이라며 "척추 임플란트 등 주요 제품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디오메디칼은 2006년 말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척추 임플란트를 포함해 정형외과 수술용기수, 치과수술용기구, 치과교정용 임플란트 등을 제조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하는 중이다.
큐캐피탈과 JB운용이 주목하고 있는 건 미국 대형 GPO와의 공급 협약. 미국 의료 산업에서 GPO가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국내와 달리 의료기관 대부분이 GPO를 통해 의료기기를 거래하고 있다. △구매 비용 절감 △계약 표준화 △시장가격 비교 △IT시스템·인력 효율화 등의 장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척추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기업은 여럿이지만 미국 GPO와 손을 잡고 있는 건 디오메디칼이 유일하다. 그만큼 미국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오메디칼은 척추 관련 9개 기술특허를 바탕으로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큐캐피탈과 JB운용은 지난해 말 기술가치펀드를 81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벤처기업이 투자 타깃인 펀드치고는 상당한 규모다. 때문에 올해 초부터 두 회사의 핵심 운용 인력이 모두 투자처 발굴에 매달려왔다. 신규 펀드레이징보다는 일단 투자 소진이 급선무였던 것이다. 올해 상반기 디오메디칼에 이어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디오메디칼의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큐캐피탈과 JB운용에 앞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확보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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