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자체공사 비중 4년래 최고 작년 매출 1조4762억, 비중 30.1%···올해 외주공사 확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6-04-22 08:11:2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에도 자체공사 비중을 늘렸다. 일반 도급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자체공사에 주력하는 동시에,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시킬 계획이다.20일 현대산업개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체공사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2014년보다 14.2% 증가한 1조4762억 원이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의 자체공사 매출은 4년 연속 확대됐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년래 최고치인 30.1%를 나타냈다.
|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 10대 대형건설사 중 당사가 가장 활발하게 자체공사를 벌이고 있고 과거 매출 비중 50%를 넘었던 적도 있다"면서 "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사업화된 부분이 많이 있어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자체공사 비중은 20%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진행하는 자체공사 사업장이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와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4곳이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말에만 해도 속초 아이파크, 김포 한강 아이파크, 김포 사우 아이파크, 평택 용죽 아이파크 등에서 3800여 가구를 공급하며 자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자체공사에 힘을 싣는 이유는 다른 도급공사에 비해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체사업은 보유한 택지의 지가가 상승할 경우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개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또 건설사가 하도급 과정의 상위에 위치해 마진이 늘어나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자체공사는 지난해 18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체의 가장 큰 부분을 책임졌다. 외주주택공사는 1004억 원, 일반건축공사는 9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토목공사는 1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자체공사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는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등 외주주택공사 사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커지는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외주주택공사 사업을 꾸준히 확대시키고 있다. 2011년 3123억 원의 매출을 거둔 후 2014년에는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1조15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현대산업개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6%로 4년 전에 비해 16.4%포인트 높아졌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시노펙스, 유튜브 통해 적극 주주 소통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빅텐츠 인수 예고한 나노캠텍, 내실 다지기 '글쎄'
- [IR Briefing]'경영권 분쟁 일축' 에스켐 "OLED 소재 전문 공급사 도약"
- [Company & IB]SK·LG 이은 '빅 이슈어' 한화, KB증권으로 파트너십 '이동'
- 우리금융, CEO 장기 승계 프로그램 가동…후보군 면면은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한미 오너가 분쟁]'직접 소통' 약속 지킨 신동국, 소액주주연대 '지지' 화답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 [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
- [저축은행경영분석]KB저축은행, 연체율 8.8%…건전성 개선 고삐 쥔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삼성전자, 한경협 회비 납부 결정 '마무리까지 신중모드'
- HPSP, 예스티 상대 특허소송 '승기 잡았다'
- 주성엔지, 지주사 전환 실패에도 '얻은 것 많다'
- [IR Briefing]삼성SDS, 클라우드·첼로스퀘어 성장에 '밸류업' 더한다
- 소부장 나비효과? SK하이닉스 납품처 이원화 행보 주목
- 박정호의 솔리다임 퇴진, 후속 인사에 쏠리는 눈
- [키워드로 본 이재용 회장 2년]반도체가 촉발한 위기, 그룹 사장단 거취 '폭풍전야'
- [키워드로 본 이재용 회장 2년]과감한 빅딜의 실종, 만만찮은 현실의 벽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일진전기 홍성 신공장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