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평화정공이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주력 협력사로 전체 물량의 80%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고객다변화 및 공장증설을 끝마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평화정공은 지난해 1조 1491억 원의 매출과 함께 4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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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이 1년 새 이처럼 줄어든 것은 고객사에 납품했던 Latch 부품의 금형불량에 따른 손실분 약 600억 원(충당금설정 563억 원, 비용반영 약 40억 원)을 작년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했던 것이 주 원인이다.
실제 하나금융투자의 계산에 의하면 일회성 판매보증충당금을 제거했을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520억 원 수준으로 2014년보다 2.2%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고객사들이 원가절감에 들어간 것도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대표적으로 평화정공의 핵심거래처인 기아자동차만 해도 지난해 제조경비로 937억 원을 지출, 전년대비 37.7%나 줄였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진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평화정공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전체 생산물품의 80% 가량을 납품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Latch와 도어모듈(자동차의 도어와 창문 등 자동조절장치)만큼은 국내에서 과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전장부품 매출도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이 늘면서 2013년 539억 원, 2014년 790억 원, 2015년 161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올 1분기 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16만 862대로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자연스레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는 셈이다.
해외 사업도 호조세다. 중국 태창법인은 작년 연말 공장증설을 마치고 고객 유치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인도와 유럽은 고객다변화 덕에 실적 개선이 가파르다.
인도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843억 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럽 공장도 1584억 원의 매출과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각각 8.5%와 1.8%씩 늘어났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공장 증설 투자가 완료됐고, 일시적 요인이 제거된 만큼 올해는 수익성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올 1분기는 현대자동차의 해외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만큼 다소 주춤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평화정공은 올해 1조 1947억 원의 매출과 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현되면 2015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122.9%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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