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2년연속 흑자· ··PEF 투자성과↑ [VC경영분석]역외펀드 부가세 환입 등 가외수익도 '짭짤'
김동희 기자공개 2016-04-28 08:23:0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2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이미 납부했던 역외펀드 부가세를 다시 환급받으면서 당기순이익도 모처럼 100억 원을 훌쩍 넘었다. 판관비 등의 영업비용을 줄여 놓은 상황에서 벤처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 등의 투자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스틱은 지난해 매출 252억 원에 영업이익 78억 원, 당기순이익 112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영업적자 이후 2년 연속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매출은 전년(2014년) 보다 6.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와 10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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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조합과 PEF의 투자실적이 좋아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투자실적자산의 지분법이익은 전년보다 19억 원(67%) 증가한 47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조합수익도 20억 원(17.7%) 늘어난 137억 원을 올렸다. 신규 벤처조합이나 PEF를 결성하지는 못했지만 기존 펀드의 증액 등으로 관리보수가 늘어난 효과를 얻었다. 경영자문 수수료가 24억 원(26.2%) 가량 줄었지만 전체 매출은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반면 영업비용은 174억 원으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급여 등의 증가로 판관비가 14억 원 가량 증가했지만 지분법손실과 매도가능금융자산의 손상차손이 비슷한 규모로 줄었기 때문이다.
스틱은 보유하고 있는 11개 펀드 가운데 KoFC스틱그로스챔프2010-2호PEF와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 스틱세컨더리삼호PEF의 지분법 이익이 컸다. 하지만 나머지 펀드의 손실도 큰 편은 아니어서 전체 지분법손익은 43억 원을 기록했다.
스틱은 짭짤할 가외수익도 거뒀다. 지난 2013년 세무조사에서 납부한 66억 원 규모의 역외펀드 부가가치세 등을 환급받았기 때문이다. 스틱은 국세청의 과세적부심에서 패소했지만 국세심판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이겨 세금을 돌려 받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 투자실적이 나쁘지 않아 지난해에도 흑자를 기록했다"며 "세금 환입 요인까지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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