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무용 부동산 솔루션 '알스퀘어'를 서비스하는 부동산다이렉트가 국내외 기관에서 4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방대한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알스퀘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2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야후재팬의 벤처투자회사 YJ캐피탈은 최근 부동산다이렉트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40억 원을 투자했다.

부동산다이렉트의 '알스퀘어'는 사무실을 찾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물 추천부터 답사, 계약 체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돕는 맞춤형 서비스다. 부동산다이렉트는 2012년부터 전수조사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알스퀘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지금까지 알스퀘어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 없이 정보수집과 시스템 다지기에 집중하며 고객의 입소문만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후속투자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사무용 부동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부동산 시장은 허위매물로 인해 제공 정보의 신뢰도가 낮다. 때문에 실거래를 위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비효율적인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다이렉트는 당시 이 점에서 착안, '사무용 부동산'에 대한 신뢰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알스퀘어 서비스를 만들었다.

전수조사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알스퀘어는 실제 매물만 등록한다. 특히 건물 내 흡연가능 여부 등과 같이 직접 가보지 않고는 파악하기 어려운 구체적인 정보까지 제공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다이렉트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 시장의 매물은 동일 지역 내에서도 다수의 소규모 부동산에 분산돼 있어 고객은 원하는 사무실을 얻기까지 수많은 발품을 팔 수밖에 없었다"며 "알스퀘어는 중소형부터 초대형 사무실까지 아우르는 매물 전수조사를 통해 이러한 비효율을 제거하고 사무실 이전에 소요되는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고 설명했다. 2014년 초 대비 매출과 거래규모다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동산다이렉트는 2013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 부터 3억 원의 씨드(seed) 투자를 받은데 이어, 2014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 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