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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창투사 'LSK인베스트먼트' 설립 김명기 前 인터베스트 전무, 대표이사 선임

김세연 기자공개 2016-05-12 08:21:5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0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를 전문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 설립됐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부문을 이끌던 김명기 전(前) 인터베스트 전무가 수장을 맡아 본격적인 바이오 벤처기업 발굴을 주도할 전망이다.

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창업자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 벤처캐피탈 업무를 목적으로 하는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설립과 법인 등기 절차를 마무리했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초 중소기업청에 창업투자회사 등록도 완료해 본격적인 이달부터 바이오 벤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LSK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 50억 원이다. 자본금은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의 관계사 및 자회사가 대부분 출자했다.

최대주주는 지분의 30%를 보유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옛 에너지솔루션즈)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 에이치엘비가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인수한 회사다. 기존 에너지절약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이었으나 에이치엘비에 인수·합병(M&A) 된 후 바이오 기업으로 체질 전환 중이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 라이프리버와 의료기기 관리 및 컨설팅 업체 라이프파마도 각각 LSK인베스트먼트의 지분 20% 씩을 보유했다. 김명기 대표이사와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의 출자비율은 각각 20%, 10%다.

LSK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는 김명기 전 인터베스트 전무가 맡았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 투자분야의 베테랑으로 엑세스바이오와 인트로메딕, 디엔에이링크 등 우수한 바이오 벤처투자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주도한 10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의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결성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초 인터베스트를 그만둔 후 LSK인베스트먼트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이사진에는 한상엽 전 인터베스트 이사와 진양곤 회장 등이 포함됐고 감사는 허용씨가 맡는다.

LSK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과 한상엽 이사 등 운용인력 대부분이 바이오 벤처 투자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왔고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에이치엘비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바이오 사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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