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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계열 '일진LED' 파산 신청 존속가치, 청산가치에 못미쳐 결국 파산

이명관 기자공개 2016-05-19 09:14:2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일진그룹 계열 일진LED가 결국 파산수순을 밟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LED는 최근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산 절차는 '파산재단 설립 → 파산관재인 선임 → 자산 매각 → 배당' 순서로 진행된다. 일진LED는 일진머티리얼즈로부터 지난 2012년 물적분할 돼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81.04%를 보유한 일진머티리얼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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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일진LED는 계속된 적자 속에 자체적으로 회생하기 어렵다고 판단, 올해 초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개시 후 일진LED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를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법원은 거래 실패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해 M&A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일진LED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진LED가 자생하기 어렵다고 판단, 곧바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려 했지만 청산가치보다 예상 매각가가 낮아 거래가 불발될 가능성이 컸다"고 밝혔다. 일진LED의 청산가치는 500억 원인 반면 예상 매각가는 300억 원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일진LED가 변제해야하는 채무는 780억 원. 이중 담보채권은 580억 원, 일반 상거래 채권은 200억 원가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절차를 통해 배당 재원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780억 원에 이르는 부채를 갚기엔 턱 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산절차를 통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면 본래 가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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