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일진그룹 계열 일진LED가 결국 파산수순을 밟게 됐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LED는 최근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산 절차는 '파산재단 설립 → 파산관재인 선임 → 자산 매각 → 배당' 순서로 진행된다. 일진LED는 일진머티리얼즈로부터 지난 2012년 물적분할 돼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81.04%를 보유한 일진머티리얼즈다.
|
하지만 법원은 거래 실패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해 M&A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일진LED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진LED가 자생하기 어렵다고 판단, 곧바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려 했지만 청산가치보다 예상 매각가가 낮아 거래가 불발될 가능성이 컸다"고 밝혔다. 일진LED의 청산가치는 500억 원인 반면 예상 매각가는 300억 원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일진LED가 변제해야하는 채무는 780억 원. 이중 담보채권은 580억 원, 일반 상거래 채권은 200억 원가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절차를 통해 배당 재원을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780억 원에 이르는 부채를 갚기엔 턱 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산절차를 통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면 본래 가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