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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계열 디케이아즈텍 '파산' 기로 M&A 시도 무산, 회생절차 폐지..자체 매각 시도 가능성 희박

이명관 기자공개 2016-06-21 08:13:5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4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 계열 디케이아즈텍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이던 디케이아즈텍은 최근까지 M&A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에 따른 조치로 법원은 디케이아즈텍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디케이아즈텍은 독자적으로 투자자 물색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14일 거래 관계자에 따르면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최근 디케이아즈텍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 거래 관계자는 "디케이아즈텍은 계속 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아 계속 매각 절차를 진행하더라도 원매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간 디케이아즈텍은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디케이아즈텍에 관심을 나타냈던 원매자가 1곳 있었으나, 디케이아즈텍을 인수할만한 자금여력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디케이아즈텍 매각 본입찰에 단 1곳의 투자자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됐다.

통상 법정관리 회사는 회생절차가 폐지되면 파산절차를 밟는게 일반적이지만 디케이아즈텍은 곧바로 파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이다. 디케이아즈텍이 자체적으로 한 차례 더 M&A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디케이아즈텍의 이번 매각은 법정관리를 전제로 추진된다.

다만 원매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은 만큼 M&A에 실패한 후 파산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디케이아즈텍이 LED의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 제조를 주업으로 삼고 있어서다. LED 업황은 지난 2011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에서 저가 LED 제조업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공급과잉 상태가 됐다.

이후에도 LED 시장의 공급과잉 상태는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디케이아즈텍은 동국제강 계열사로 편입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기록한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453억 원가량 된다. 동종업계 회사인 일진LED도 계속된 적자에 시달리다 최근 파산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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