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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부문 상반기 영업익 1조 넘어선다 패널 가격 하락·SUHD TV 판매호조 효과…2012년 이후 최대 규모

이경주 기자공개 2016-06-22 08:10:2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이 올해 상반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대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패널가격 하락과 프리미엄 상품군의 판매호조 덕분이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CE부문은 올해 2분기 7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4월 1300억 원, 5월 2400억 원, 6월 32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익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2분기 기록한 2100억 원 대비 233.3% 급증한 수치다.

삼성전자 CE부문 실적

앞서 CE부문은 1분기에도 영업이익 5100억 원 기록, 1400억 원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그 결과 CE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100억 원으로 4년 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간 것은 2012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2012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900억 원이었으며, 2013년 상반기는 6600억 원, 2014년 상반기는 9600억 원, 2015년은 700억 원이었다.

CE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른 글로벌 TV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부침을 겪었지만 같은 해 하반기 본격화된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하락이 올해까지 지속되며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삼성전자 CE부분 영업이익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32인치 LCD 패널가격은 지난해 2분기 4월 90달러, 5월 87달러, 6월 84달러였지만 올해 2~3월 52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엔 4월 53달러, 5월 55달러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프리미엄 TV인 SUHD TV가 양호한 판매량을 보이며 전체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선 2분기에 SUHD TV 등 프리미엄제품의 글로벌 판매량이 양호했고, 패널 가격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 덕분"이라며 "더불어 예전부터 CE사업부 전사적으로 공장효율화 노력을 했었는데 결과가 가시화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TV패널 가격이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흐름이지만 삼성전자는 당분간 안정적인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3분기 수익개선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3분기에 55인치와 65인치 UHD 패널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32인치와 43인치는 상승하겠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내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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