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가치투자 ETF '첫 선' 'FnGuide 가치투자형 지수' 추종…종목선정 통해 알파수익 추구
강우석 기자공개 2016-06-24 09:49: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2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가치투자 콘셉트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최근들어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가 잇따라 출시되는데 따른 움직임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KODEX가치투자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상장 여부를 심사 중에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라며 "다만 심사 일정에 따라 상장시점이 다소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가치투자형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최소 3년 이상의 재무데이터를 지닌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의 종목들 중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며, 이익 및 매출 규모가 큰 대형주를 '가치주'로 정의하고 해당 종목들을 중점적으로 편입한다.
매출액이 큰 종목을 우선적으로 편입하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안정적일수록 편입 순위가 높아진다. 현재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롯데푸드,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대한유화, 농심, 휴맥스, 현대그린푸드, 에스엘 등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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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대표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를 넘어, 지수편입 종목을 고르는 과정에서 액티브한 프로세스가 가미된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상장된 'KBSTAR V&S 셀렉트밸류'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에프앤가이드의 셀렉트밸류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으며, V&S자산운용이 지수편입 종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문사로 참여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6월 초에 출시했던 스마트베타 3종 ETF와는 성격이 약간 다른 상품"이라며 "다른 패시브 ETF에 비해 가치주 종목을 액티브하게 담는 콘셉트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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