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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디지털展...헬로아티스트, 예상수익률 자신감↑ 인상파 화가 8인 모음...모네展 수익률 뛰어넘을지 주목

김나영 기자공개 2016-07-26 08:07:2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전시 '헬로아티스트'가 인상주의 화가 8인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선보이면서 예상수익률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열린 디지털 전시들에 비해 전시기간이 짧아 투자에서 회수까지 이르는 사이클이 단축되는 것도 한몫했다.

21일 전시업계에 따르면 헬로아티스트전은 오는 22일 한강반포지구 세빛섬 중 한 곳인 솔빛섬에서 개최된다. 전시 기획업체 본다빈치가 한국경제티비와 공동 주최하며 중국 전시 관련 기업인 삼현사와 리포스가 협력사로 나섰다.

헬로아티스트전의 총 제작비는 15억 원으로 이 중 40%인 6억 원이 순수 외부투자를 받아 진행됐다. 나머지 9억 원 중에도 공동주최나 제작투자 등으로 들어간 금액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정확히 분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전시의 예상수익률을 앞서 열린 '모네, 빛을 그리다'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늠하고 있다. 6개월 20일간 열린 모네전의 내부수익률(IRR)은 38%를 기록했다. 모네전에 비해 헬로아티스트전의 전시기간은 1개월 10일 남짓으로 훨씬 짧다.

IRR은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투자비용의 현재가치를 일치시키는 할인율이다. 투자기간 내 현금 유동성을 고려한 실질수익률이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짧을수록 IRR은 높아진다. 모네전의 200일과 헬로아티스트전의 40일은 단순 기간만 놓고 비교하면 5배의 차이가 난다.

헬로아티스트

투자 및 협력사 중에는 중국 전시 관련 에이전시인 삼현사와 리포스가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모네전을 중국으로 수출할 당시 현지 마케팅의 주요 축이었다. 이번 전시 역시 중국으로의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헬로아티스트전은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컨버전스 아트로 반 고흐, 모네, 마네, 드가, 세잔, 고갱 등 인상주의 화가 8인의 작품을 한번에 선보인다. 원작을 디지털 영상 등으로 재창조해 공간 전체에 펼쳐내고 모션그래픽과 스토리텔링을 덧입히는 방식이다.

테마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마음 챙김)를 내세웠다. 마인드풀니스는 과거 불교의 전통 수행과 현대 심리학 연구에서 사용된 용어다. 자신의 내면과 주변 환경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돌발 상황에서도 정신을 무너뜨리지 않고 해결하는 능력의 바탕이 된다.

국내 최초로 캐주얼 카페 형태의 디지털 전시를 구현하는 만큼 음식료와 함께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음악으로 청각을, 향기로 후각을, 맛으로 미각을 모두 사로잡아 오감을 끌어내는 전시 경험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원작 훼손에 대한 우려가 덜하므로 가능한 일이다.

전시업계 관계자는 "전시의 주인공인 인상주의 화가들은 갖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음으로써 현대 미술 사조를 확립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한 체험과 감동으로 마인드풀니스가 가능한 환경인지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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