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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아그리콜, 농협銀 글로벌본드 주관사 합류 주관사 5곳 선정 이후 추가 통보…유럽 투자자 저변 확대 노려

이길용 기자공개 2016-08-01 17:56:0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디아그리콜(CA)도 하반기 발행하는 농협은행 글로벌본드(RegS/144a)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농협은행의 상황이 좋지 않아 주관사단을 보강해 투자자들과 접촉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농협은행은 최근 크레디아그리콜에게 글로벌본드 주관사단 합류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은 당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UBS, HSBC, 노무라금융투자 등 5곳을 주관사로 선정했었다. 크레디아그리콜이 합류하면서 주관사는 6개로 늘었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조선·해운업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5조 원 이상으로 국책은행 다음으로 크다. 5대 취약업종(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건설) 여신 비중도 8%를 상회한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해양 여신에 대한 충당금 3000억~6000억 원을 포함하면 올해 말까지 2조 원 이상이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중에서 자산 건전성이 가장 악화된 농협은행은 프랑스계인 크레디아그리콜을 주관사단에 추가해 투자자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 건전성에 민감한 미국 투자자 외에 유럽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사채 매입이 이어지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금리를 보장하는 우량 채권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은 올해 만기가 도래한 외화채권을 차환하기 위해 글로벌본드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올해1 월과 6월 각각 5억 달러와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채권이 만기 도래했다. 농협중앙회에 소속돼 있던 시절에 발행한 채권으로 농협은행은 이를 현금을 상환했다. 하반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 외화자금을 보충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 규모는 5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 A1(안정적), 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이다. 무디스는 지난 4월 국내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했는데 농협은행의 등급은 유지됐다. 국책은행만큼은 아니지만 농협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시중은행보다 더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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