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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밀리오피스, 한화운용 부동산펀드 투자 KT 부동산 담보 대출채권에 첫 대안투자…"비중 늘릴 것"

정준화 기자공개 2016-09-12 10:13:3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의 삼성패밀리오피스가 처음으로 대안투자에 나섰다. 저금리 시대에 시중금리보다 높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안투자를 늘려나가겠다는 게 삼성생명의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은 최근 한화자산운용이 사모로 설정한 '한화K마스터리스 전문투자사모부동산펀드'에 약 50억 원 가량 투자했다. 펀드 규모는 1208억 원이며, 이 중 개인 고객은 삼성패밀리오피스만이 참여했다.

이 펀드는 KT가 임차하고 있는 전국거점의 15개 자산(부동산)을 관리하는 '케이리얼리티 제1호 CR-REITs' 펀드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만기는 5년이며, 목표수익률은 연 3%다. 3개월에 한 차례씩 지급되는 이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투자대상이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이기 때문에 채권 이자 미지급에 대한 리스크는 있으나, 신용등급 AAA인 KT가 책임임차(Master Lease) 계약을 맺고 있어 투자기간 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CR-REITs의 장기차입금에 대해서는 임대보증금, 우선주, 보통주 보다 선순위 권리가 주어진다.

현재 '케이리얼리티 제1호 CR-REITs'는 15개 KT 지사 입주부동산에 4810억 원을 투자 중이며 재원은 선순위차입금 2450억 원(한화K마스터리스 1208억 원 포함), 임대보증금 360억 원, 우선주 1607억 원, 보통주 300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펀드의 만기 이전에 환매 청구가 안되지만 보유자산 매각 등으로 인한 대출원금 중도상환시에는 펀드에 유입되는 상환금을 펀드 일부해지 형태로 수익자에게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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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밀리오피스가 파생결합증권(DLS)를 제외한 실물 부동산과 연계된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자산 중 2000억 원 가량을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있다.삼성패밀리오피스는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함과 동시에 대안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패밀리오피스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앞으로 비슷한 류의 대안투자건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대안투자 상품의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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