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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우드랩, 공모가 6000원 확정 '선방' IPO시장 침체에도 기관 수요모집 순탄…내달 4~5일 일반투자자 청약

배지원 기자공개 2016-09-30 10:55:1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잉글우드랩이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6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5700~6700원이었다.

29일 미국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 기업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은 지난 26일, 27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6000원을 확정했다.

수요예측 신청 기관의 약 92%가 공모가 밴드 내로 가격을 적어냈다. 6700원 이상에 약 54%, 6000~6700원 사이에 12%의 수요가 모였다. 참여건수는 545건으로, 경쟁률은 약 226대 1을 기록했다.

송하용 하나금융투자 IPO 팀장은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서도 비교적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전체 신청수량의 절반이 넘는 53.9%가 희망공모가 상단인 6700원 이상이었다"면서도 "다소 보수적 관점에서 공모가가 합의된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에겐 가격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우드랩 관계자는 "올 하반기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재 IPO 시장은 침체 분위기지만 결과적으로 선방했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84만주를 대상으로 내달 4일, 5일 양일간 진행된다.

잉글우드랩은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의 독자적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 내 화장품 브랜드 회사의 아시아 지역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매출액은 596억 원, 영업이익은 6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53%, 3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36% 성장을 실현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색조화장품 사업진출과 한국에 생산기지 설립 등 생산시설 투자와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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