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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블록딜 시장 '잠잠' 외국계 강세 '여전'[ECM/블록딜]3분기 딜 3건, CIMB 첫 실적 기록…LIG넥스원 블록딜 또 발생

김병윤 기자공개 2016-10-04 15:47:1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2: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6년 3분기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요했다. 500억 원 이상의 딜(deal)이 단 세 건에 그쳤다. 대신 신규 IB들이 등장해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말레이시아계 CIMB 증권이 휴젤의 2대 주주 블록딜을 대표 주관하면서 2016년 누적 기준 10위권 내에 새로 진입했다. 국내 시장 진출 후 첫 블록딜 실적이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BGF리테일 지분 매각에 참여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역시 순위표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외국계 IB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위까지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휩쓸었다. 2016년 1분기부터 1위를 기록한 크레디트스위스(CS)가 올해 초반 러시에 힘입어 여전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KB자산운용의 LIG넥스원 블록딜을 공동 주관했다. 하지만 딜 규모가 작아 순위 상승을 이루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6년 3분기 눈여겨볼 만한 딜은 LIG넥스원의 블록딜이다. 2016년 1분기 후 두번째 주식 대량 매매다. 지난해 10월 상장 후 LIG넥스원 주가는 공모가(7만 6000원)의 두 배에 근접한 13만 원 선에 도달했다. 하지만 점차 주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주가는 8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주가 추이를 감안했을 때,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추가적으로 블록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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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B 상위권 독식, CS 1위 '굳건'…CIMB·삼성·대신증권 신규 진입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2016년 9월까지 연간 누적 블록딜 규모(500억 원 이상)는 총 16건, 3조 790여억 원이다. 전년 동기(총 13건, 3조 1820억 원)보다 건수는 늘어난 반면 규모는 줄었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외국계 IB들이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말까지와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2016년 상반기와 동일하게 총 4건, 6340여억 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모간스탠리 역시 추가 딜 없이 2위를 이어갔다. 1위 CS와 주관 금액차이는 2240억 원 정도다.

3위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016년 3분기 KB자산운용PE의 LIG넥스원 블록딜을 공동 주관했다. 딜 규모는 905억 원이다.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하면서 450억 원의 주관 실적을 더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위 모간스탠리와의 주관 실적 차이는 104억 원 정도다. 언제든 순위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

CIMB증권은 휴젤의 2대 주주인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의 블록딜을 단독 주관하며 8위에 자리했다. 매각 규모는 1600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다소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CIMB의 첫 블록딜 실적이다. CIMB는 2013년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고 국내에 상륙했다. 최근 중국 차이나갤럭시증권이 CIMB증권의 홍콩법인을 인수하면서 한국 지점 역시 차이나갤럭시증권 계열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상반기 12위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은 KB자산운용PE의 LIG넥스원 블록딜 실적을 추가하며, 한 단계 상승했다. 2016년 3분기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블록딜 순위표에 새로 이름을 추가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BGF리테일 지분 블록딜을 공동 주관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BGF리테일 상장 때 대표 주관과 공동 주관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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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블록딜 단 세 건…LIG넥스원 추가 블록딜 나올까

2016년 3분기만 보면 블록딜은 단 세 건에 그쳤다. LIG넥스원의 블록딜은 2016년 1분기 이어 다시 등장했다. 올 7월 21일 LIG넥스원의 FI인 KB자산운용PE가 LIG넥스원 지분을 매각한 것. 앞서 또 다른 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 중 110만 주를 1201억 원에 매각했었다.

2013년 스틱인베스트먼트·KB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등 FI들은 LIG넥스원 지분 49%를 4200억 원에 매입했다. KB자산운용의 블록딜 후 FI들의 지분율은 11.5%까지 감소했다. FI들의 추가 블록딜도 있을 수 있다. 지난 29일 LIG넥스원은 8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2월 장 중 13만 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I들의 LIG넥스원 지분 취득 단가는 주당 4만 2900여 원이다.

규모는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아바코 지분 전량 매각은 흥미로운 딜이었다. 지난달 아바코의 2대주주 LG디스플레이는 보유지분(255만 8007주, 지분율 15.99%)을 전량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6590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바코 지분을 취득했었다.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에 제조 장비를 납품하며, 두 회사는 사업적인 관계도 공고히 했다.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두 회사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었다.

휴젤의 2대 주주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는 지난 26일 보유주식(34만 7033주) 전량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전거래일(48만 3300원)에서 5.9% 할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할인율이 알려진 것보다 커서 매각 규모는 1600억 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에프바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블록딜 소식이 딜 성사 전 퍼지면서 협상력이 떨어졌다"며 "할인율이 알려진 것보다 높아 매각금액은 1600억 원보다 조금 낮다"고 말했다.

그는 "전량 해외투자자들에게 매각했고, 연락온 해외투자자 수만 14곳 정도"라며 "실제로 블록딜을 체결한 해외투자자 수는 5곳 이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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