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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매각주관사 재선정 절차 착수 이르면 올해 말 선정..GS 등 복수 IB 개별 접촉 중

송민선 기자공개 2016-10-07 17:02: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규모 인수금융 부도 위기를 넘긴 케이블TV 업계 3위 업체 딜라이브(옛 씨앤앰)의 매각 절차가 재개된다. 매각 측의 요청에 따라 이미 복수의 IB들이 매각 측에 개별 제안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다수의 IB들은 MBK파트너스 등 대주주들에게 딜라이브 매각주관 맨데이트를 받기 위해 피치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르면 올해 말에서 늦으면 내년 초 사이에 매각주관사를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딜라이브엔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대주단이 존재하지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별도의 RFP 발송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딜구조와 원매자 등 딜라이브 매각을 위한 새 아이디어를 가진 IB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GS)는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에서 배제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2년 이상 추진했던 매각작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주관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딜라이브는 지난해 초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절차에 돌입했지만, 회사를 2조원 이상에 사겠다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실패했다.

앞서 신한은행 등 21개 채권단은 지난 7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딜라이브의 인수금융 2조 2000억 원 중 8000억 원을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같은 우선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채무 재조정 방안에 합의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불허함에 따라 딜라이브의 매각 향방에 M&A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통신사업자의 유료방송사업자 M&A 자체가 불가능해진 게 아니냐는 비관론도 존재하지만, 공정위원회 결정의 취지가 모든 MSO에 대한 것이 아니란 점에서 딜라이브 매각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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