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리온, 엔터테인먼트社로 사업구도 재편 CB발행·유상증자 등으로 라인엔터+드림티엔터 인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6-10-07 11:01:5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리온이 엔터테인먼트사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최근 벤처캐피탈 제미니투자에 인수된 후 사업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리온은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주식 78만여 주를 인수했다. 지난달 27일에 변종은 드림티엔터 회장 등에게 지분 22.69%(146만여 주)를 인수한 후 추가적으로 다른 주주들에게 매입했다. 이로써 아리온은 드림티엔터의 지분 31%(224만여 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아리온은 26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발행대상은 아리온에 드림티엔터 주식을 매각하는 주주들이다.

드림티엔터는 가수 걸스데이·MC몽 등과 배우 지현우 씨 등이 소속된 기획사다. 자회사로 YMC엔터테인먼트를 보유하고 있고 소속 연예인으로 기수 IOI·에일리·제시 등이 있다.

이와 별개로 아리온은 라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157억 5000만 원이다. 이를 위해 아리온은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할 신주를 라인엔터 주주에게 줘 인수대금을 치를 예정이다. 라인엔터 기존 주주는 천정희 대표를 포함해 아리온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제미니투자와 씨그널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제미니투자와 씨그널엔터테인먼트 그룹은 계열사이자 관계사인 아리온을 통해 비상장사인 라인엔터를 손쉽게 엑시트(투자금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라인엔터는 개그맨 김구라·윤정수·양세형·김국진 등 방송인 15명이 소속된 기획사다. 최근 SBS플러스 '손맛 토크쇼 베테랑'과 JTBC '솔로워즈' 등 예능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며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방송 제작까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아리온 관계자는 "라인엔터와 드림티엔터, YMC엔터가 모두 흑자기업이다"라며 "이들 기업들 간의 시너지로 인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리온은 지난 2005년 8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디지털방송 수신기 전문업체다. 시장 침체로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지난 7월 제미니투자 측에 매각됐다. 제미니투자는 아리온을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사업구도를 바꿀 목적으로 드림티엔터와 라인엔터 등을 아리온의 계열사로 붙인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