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창투 박용인 대표, 사실상 퇴사 새 대표 내정…대표 펀드매니저 교체에 따른 페널티 불가피
정강훈 기자공개 2016-10-12 08:03: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훈창업투자(이하 동훈창투)의 박용인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동훈창투의 박용인 대표가 최근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박 대표는 대표이사 대신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박용인 대표가 지난 주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퇴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용인 대표는 2007년 동훈창투가 설립됐을 당시 대표로 취임했다. 2014년부터는 김점동 동훈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남연 대표와 공동으로 회사를 경영해왔다. 김남연 대표는 동훈창투의 대주주인 명진건설산업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동훈창투는 박 대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공동대표가 이미 내정된 상태다.
한편 동훈창투는 대표펀드매니저 교체에 따른 페널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훈이 운용 중인 펀드인 '동훈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 '동훈 초기기업전문 투자조합', '동훈 청년창업펀드'는 모두 박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다른 두 펀드는 현재 청산이 진행 중이지만, 청년창업펀드는 지난해 결성됐으며 아직 투자 여력이 많이 남은 상태다. 한국벤처투자가 70억 원을 출자해 총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조합이다
동훈창투는 현재 ㈜동훈과 동훈그룹 계열사인 명진건설산업이 각각 49.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억 원, 영업손실 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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