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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 수주확대 수익성은 개선했지만 주력 공공부문 환경 저하…차입 단기화 숙제

배지원 기자공개 2016-10-14 14:28: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BBB0)이 주력부문인 공공부문에서 원가율을 회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여전히 수주환경이 비우호적이지만, 신규수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고, 진행 주택사업의 분양성과도 양호한 편이다. 이를 통해 차입금 감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2년 마지막 공모채 발행을 끝으로 사모채로만 조달을 지속해 왔다. 수요 모집에 한계가 있어 P-CBO 편입용이 대부분이었다. 총차입금의 86%가 1년 이내 만기도래해, 차입 구조도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차입금에 담보가 제공 돼 있고, P-CBO도 연장사용이나 차환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원가율, 지난해부터 개선…수익성 높아지는 추세

계룡건설산업은 주력사업인 공공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최근 영업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2013년부터 공공부문의 원가율이 높아져 수익성에 부담이 됐지만, 2015년부터는 원가율이 개선되고, 주택부문에서 채산성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성길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2013년 이후 1조 3000억 원 내외의 신규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대전과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공공부문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출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6월 말 기준 2조 5600억 원의 공사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1조 7000억 원의 미착공 수주 공사물량도 있어 매출기반의 안정성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 최근 주택사업의 비중이 높아진 점도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1% 수준의 비중을 차지했던 자체 주택사업이 올해 6월말 기준 12% 수준으로 확대됐다. 분양성과도 양호해 전체 수익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공사잔량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외형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영업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부는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원가율이 적절하게 관리될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모채 발행 지속…만기구조 열위하나 재무구조 안정적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세 차례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4월과 5월, 6월 각각 35억, 18억, 35억 원으로 구성됐다. 만기는 모두 2년이다.

계룡산업은 2012년 3월, 600억 원의 공모채를 끝으로 공모시장에는 나서지 않았다. 대신 한 해 2~3차례씩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단기에 집중한 만기 구조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2016 년 8 월 기준 1 년 이내 만기도래 차입금 비중은 86%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P-CBO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입금에 대해 담보가 제공되어 있고, P-CBO의 경우 일정수준 연장사용이나 차환발행이 가능한 점 등이 유동성을 보완하고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원가율이 개선되고 주택부문의 수익성 기여도가 커지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수익성이 회복되고 있고 공사미수금 등 영업자산 회수로 점진적인 순차입금 감소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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