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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신용연계DLS 등장 삼성증권 23억 발행..보유중인 호텔롯데 신용물 유동화

김일권 기자공개 2016-11-21 09:4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호텔롯데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용연계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업계 최초로 내놨다.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 신용물을 유동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증권 제1461회 기타파생결합증권(삼성증권DLS1461)을 발행했다. 모집액은 200억 원 규모였지만 실제 발행된 것은 22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삼성증권DLS1461은 호텔롯데의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다. 그동안 한국주택토지공사, SK하이닉스, 카카오 등의 신용을 기반으로 한 DLS는 발행된 적이 있었지만 호텔롯데 신용연계DLS는 알려진 바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DLS1461은 만기 3개월이 끝나기 전까지 호텔롯데나 호텔롯데의 채무에서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원금에 연 1.85%의 이자를 더한 금액을 투자자들에 돌려준다. 신용사건이란 파산, 지급불이행, 채무재조정 등을 말한다.

단 신용사건 발생시 손실 범위는 원금 내에서 무제한이다. 신용사건 발생 이후 삼성증권이 조기상환에 응하는 방법은 현금정산과 현물정산 두가지다.

현금정산의 경우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신용물에서 회수된 자금을 기준으로 상환 금액이 정해진다. 만약 호텔롯데의 재무상태가 최악의 상황에 치달아 삼성증권이 한푼도 회수를 못할 경우 투자자는 원금 전액을 잃게 될 수도 있다.

현물정산은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 채권을 투자자에 주는 것이다. 이 경우 투자자는 인수한 채권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현금 회수에 나서야 한다. 현금정산을 할지, 현물정산을 할지는 100% 삼성증권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올해 발행된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용연계DLS의 경우 현물정산은 조기상환 조건에 포함돼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 메리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용연계DLS를 각각 발행한 바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연계DLS 발행에는) 보유 중이던 호텔롯데 신용연계 구조화 채권의 유동화 목적도 있다"며 "신용사건이 발생할 경우, 상품설명서에 근거해 계산대리인(삼성증권)이 신의성실 원칙에 의거해 정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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