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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준비' 영원무역, 단납기 주문에 수익성 '고민되네' 해외 공장 인건비 상승…3분기 영업익 한 자릿수로 낮아져

노아름 기자공개 2016-11-24 08:23:2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0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도 세계 의류 시장의 불황을 피해가지 못했다. 해외 바이어의 단납기 주문이 늘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월동 준비에 분주해야할 시기이지만, 급감한 수익성 탓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영원무역은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매출액 5476억 원을 거둬들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6% 줄어든 5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7%로 전년 동기대비 3.5%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7.6%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증가, 신규 스포츠 브랜드 진입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한 자릿수 대로 낮아졌다.

영원무역은 바이어들로부터 스포츠 의류와 신발 수주를 받으면, 이를 방글라데시·베트남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때문에 영원무역의 실적은 바이어의 현지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영원무역 실적 추이

영원무역 관계자는 23일 "제품 납기 기간이 짧아져 현지 인력의 초과 근무가 늘었다"면서 "해외공장 인건비가 상승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수요 불안탓에 단납기 주문이 늘었고, 짧아진 납기일을 맞추느라 직원의 초과 근무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영원무역의 포트폴리오에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기능성 의류가 많아, 계절뿐만 아니라 현지 경기 변화에도 실적이 민감하게 변화한다. 영원무역이 생산해 수출하는 브랜드 중 발주 규모가 큰 건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파타고니아(Patagonia) 등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 그리고 엥겔베르트 스트라우스(Engelbert Strauss) 등 기능성 의류다.

업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 불안이 지속되는 동안은 단납기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은 불경기가 지속될수록 의류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는 불경기에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였지만 해외 소비자들은 의류 구입을 중단했다. 올해 3분기 전세계 응답자 중 64%는 생활비 절감을 위해 소비습관을 바꿨다고 답했고, 이 중 48%가 의류 구입을 줄였다고 답했다. 반면 국내 소비자는 외식비 규모 축소(59%)로 생활비를 절감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영원무역도 일찌감치 상황 판단을 마치고 관련 대응에 나섰다. 의류 OEM에만 집중하지 않고, 자전거 브랜드 인수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했다. 영원무역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거쳐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스캇코퍼레이션(Scott Corporation SA)의 지분을 인수했다.

다만 매출 기여는 아직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올 3분기 스캇코퍼레이션을 비롯한 브랜드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905억 원, 영업적자는 12억 원이다. 업계는 내년 2분기 계절적 성수기가 돌아오면 브랜드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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