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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미청구공사 감축 '사업부 매각 효과' [건설리포트]올 9월말 1885억, 지난해 말 절반...삼정KPMG, 건축부문 지적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25 08:23:3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올 3분기 역대 최저 수준의 미청구공사를 기록 중이다. 사업부 양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두산건설의 감사를 맡은 삼정KPMG는 건축부문의 미청구공사 증가를 유의적인 위험으로 봤다.

두산건설의 올 9월 말 미청구공사는 1885억 원이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47.93%, 전년 동기보다는 62.54% 줄었다. 두산건설의 미청구공사는 2007년 1조 1920억 원이었지만, 꾸준히 감축해 2011년에 239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14년 7902억 원에 달했다. 올 4분기에도 미청구공사 감축 행보를 이어가면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매출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도 낮아졌다. 지난해 9월 말에는 57.57%였지만, 올 9월 말에는 20.77%로 크게 하락했다. 미청구공사가 줄어들고,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연결매출 9075억 원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보다 3.81% 늘어났다.

두산건설, 미청구공사-초과청구공사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장부가, 단위: 백만 원

두산건설이 미청구공사를 짧은 기간에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사업부를 잇달아 팔았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사업(OSS: Offshore Structure sub sea) 철수를 결정했고, 렉스콘사업 정리에 나섰다. 올해에는 화공플랜트기자재(CPE)를 ㈜두산 자회사인 DIP홀딩스에 1172억 원에 양도했다.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는 GE에 3000억 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대손충당금을 제하기 전의 채권액 기준으로 CPE와 OSS 사업부문의 지난해 9월 말 미청구공사는 1633억 원이었다. 하지만 양도 작업이 이뤄지며 올 9월 말에는 69억 원으로 급감했다. HRSG 사업부 역시 563억 원에서 163억 원을 변했다. 두산건설에 남아 있는 건축·주택 부문은 10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9% 줄어드는데 그쳤다. 토목·환경은 1093억 원으로 37.93% 감소했다.

두산건설의 감사인 삼정KPMG는 '의견건절'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검토보고서 강조사항을 통해 두산건설의 미청구공사를 지적했다. 삼정KPMG는 "두산건설 건축부문의 미청구공사금액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율이 누적공사수익금액 증가율을 초과함에 따라 건축부문 공사계약에 대한 미청구공사 금액의 회수가능성을 유의적인 위험으로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산건설 건축·주택 부문의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889억 원을 기록한 후 올 9월 말까지 3분기 연속 증가했다. 건축·주택 부문 관리 성과가 향후 미청구공사 감축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초과청구공사의 경우 올 9월 말 1983억 원이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26.75%, 전년 동기보다 10.07% 줄었다. 건축·주택 부문의 미청구공사가 채권액이 1364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토목·환경 부문은 58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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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채권액, 단위: 백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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