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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피 "화성2공장·중국 법인 통해 성장성 확대" OLED 패널검사기 생산업체…코넥스서 이전 상장

배지원 기자공개 2016-12-05 13:23:3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2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업체 ㈜이엘피가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코스닥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엘피는 삼성 계열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뛰어난 장비 기술력을 키워왔다.

2일 이재혁 이엘피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일정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LG와 10년 이상 협력관계…매출비중 높아

이엘피는 OLED패널·모듈, LCD모듈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재혁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고객사와 13년간 협업해왔다"며 "특히 지난 2003년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당시 제안을 받아 검사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개발단계부터 제품을 공급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OLED 스마트폰, 커브드 디스플레이 적용 스마트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내놓았을 때도 제조라인에 검사 장비를 납품했다"며 "2014년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검사기를 100%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되는 OLED 패널검사기로 창출되는 매출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52.7%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매출 연관성이 절대적이다. LG디스플레이를 포험한 LCD 모듈 터치검사기는 약 21%, OLED 검사 시스템 수출로 들어오는 매출 비중은 약 26%다.

이 대표는 "경쟁사가 없거나, 기술력 격차가 크다보니 영업이익률이 3분기 기준 37%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고객사와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법인 통해 중국 내 판매 비중 강화

이엘피는 중국 내 현지법인도 차렸다. 홍콩과 쑤저우 현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제조공장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는 핵심부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할 예정"이라며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특히 당국의 디스플레이 국산화 정책에 따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재혁 대표는 "내년에도 OLED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엘피는 2013년 홍콩법인 설립 이후 EDO, GVO, 티엔마, 트룰리 등 매년 신규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이엘피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188억 원, 영업이익은 70억 원 수준이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 126% 성장했다.

이엘피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64억~3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주식수는 구주 20만주와 신주 100만주 등 총 120만 주다.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 2000~2만 50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5~6일 실시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2~13일로 예정됐다. 이번 상장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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