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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저금리·IFRS 대비 '컨트롤 타워' 만들었다 최고혁신책임자 신설…미래전략실장도 교체

윤 동 기자공개 2016-12-05 10:09:5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2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보험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최고혁신책임자 직책을 신설했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를 만든 것이다. 또 한화생명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던 전사혁신실도 미래전략실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부서장도 교체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일 본사 조직 개편과 동시에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CEO 직속으로 신설된 최고혁신책임자 직책이다. 과거 한화생명에서는 물론 다른 생보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직책이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회사의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고혁신책임자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저금리 장기화와 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생보사는 지금까지 주력 상품으로 판매했던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을 더 이상 판매하기 어려워졌다. 과거 고금리를 약속한 저축성보험이나 연금보험을 판매할 경우 역마진이 발생할 뿐 아니라 대규모 책임준비금까지 적립해야하는 탓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을 위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보장성보험의 신규 수요가 적어 판매를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보사들은 지금까지의 보험영업과 상품 개발 관행을 크게 변경해야할 상황에 놓인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IFRS도입과 더불어 최근 보험 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최고혁신책임자 자리를 신설했다"며 "전문적인 혁신안 마련과 빠른 결정을 위해 CEO직속으로 놓고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한화생명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담당하던 전사혁신실을 미래전략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동시에 부서장도 교체했다.

그동안 전자혁신실을 담당했던 엄성민 상무는 고객상품채널(CPC: Customer Product Channel)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던 황승준 상무가 미래전략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황 신임 실장은 해외 사정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맡고 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상무는 현 직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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