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액티브밸류, 10% 수익률..1등급 고수 [펀드등급] 성과·변동성지표 모두 우수..인버스 ETF 편입 등 '파격'
박상희 기자공개 2016-12-12 09:15: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자산운용사인 유경PSG자산운용의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가 연초 이후 10%에 육박하는 성과 흐름을 보이면서 순항하고 있다. 이 펀드는 1년 내내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유지했다.7일 한국펀드평가 국내 일반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10~2016.11)에 따르면 '유경PSG액티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은 이달 1등급을 받았다. 올 1월부터 이달까지 1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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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는 대표클래스(Class A)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9.56%로, 두 자릿 수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일반주식형 동일유형 내 1.08%순위 안에 드는 성적표다. 이 펀드는 상반기 성적표에서도 10%를 웃도는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톱 순위에 올랐었다. 이후 5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3년 수익률(25.1%) 역시 동일유형 내 1.35%안에 드는 등 장기 성과지표도 우수하다.
펀드등급은 단순하게 기간 수익률 지표만 보지 않고 성과 변동성도 중요하게 평가한다. 해당 펀드가 얼마나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왔는지도 중요한 평가지표다.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의 변동성 1년지표는 9.27%로 상위 15위 수준이고, 위험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샤프비율은 2위에 올라 있다. 3년 지표 역시 변동성과 샤프비율 모두 2위권이다.
이 펀드는 액티브주식형펀드로는 드물게 주식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ETF를 편입하는 등 파격적인 포트폴리오로 주목을 끌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기준 펀드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KODEX인버스 ETF'로, 펀드 내 비중이 9.91%에 달한다.
인버스ETF는 관련 지수의 가격이 올라야 수익을 거두는 상장지수펀드(ETF)와는 정반대로 해당지수의 가격이 내려야 이익을 거둘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때 유효한 투자상품이다.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는 지난 여름부터 인버스ETF를 편입했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여름에 인버스ETF를 편입했다"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해 편입한 것은 아니고, 주식 편입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종목 수를 갑자기 확 낮추기가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버스ETF를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편입 비중을 낮추기 위해 기술적인 차원에서 편입한 인버스 ETF가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수익률 측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하락장에서는 수익률 방어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는 최근 들어 수익률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3.5%로, 동일유형 내 20% 순위까지 내려앉았다.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다 최순실 게이트가 덮치면서 한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하락하는 장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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