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하나ubs블루칩바스켓' vs 증권계 '유경PSG펀드' [3분기 추천상품 / 국내펀드] 신규 추천상품 업권 선호 갈려..은행권, 증권보다 보수적 접근
박상희 기자공개 2016-07-20 10:12:2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펀드를 발굴하고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것은 펀드를 많이 판매하는 것 만큼이나 펀드 판매사에겐 중요한 이슈다. 3분기엔 상반기까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신규펀드가 새롭게 추천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블루칩바스켓증권투자신탁V-1[주식]' 및 유경PSG자산운용의 '유경PSG액티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 '유경PSG좋은생각자산배분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형)' 등이다. 다만 증권사는 유경PSG자산운용에서 출시된 펀드를 추천했고, 은행권은 하나UBS블루칩바스켓펀드를 미는 등 업권 별로 신규 추천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확연히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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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theWM이 국내 주요 은행 및 증권사 3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신한·우리·KEB하나·SC은행 등 4개 은행에서 하나UBS블루칩바스켓펀드를 신규로 추천했다. 증권사에서 이 펀드를 추천한 곳은 없었다. 이 펀드는 전분기까지만 해도 주요 판매사 추천펀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성과가 대부분 마이너스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하나UBS블루칩바스켓은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3.11%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동일유형(일반주식형) 내 12.34%순위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이다.
눈에 띌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가 사실상 부재한 가운데 선방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2년 설정돼 운용 트랙레코드가 오래된데다 순자산 규모(1539억 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된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신뢰를 높인다.
이 펀드는 국내 업종대표 및 시가총액 50위 이내의 대형우량주에 투자한다. 대표펀드 기준 계열판매사인 KEB하나은행(62.35%) 및 외국계인 SC은행(20.13%)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나·SC은행 이외에도 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신한과 우리은행 역시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렸다는 게 고무적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의 경우 주식형인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와 주식혼합형인 유경PSG좋은생각펀드로 추천이 갈렸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액티브밸류펀드를 추천했고, 유안타증권은 좋은생각펀드를 라인업했다.
유경PSG운용의 펀드 역시 경쟁펀드 대비 선방하고 있는 수익률이 판매사를 사로잡았다.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액티브밸류는 연초 이후 10%가 넘는 수익률(11.24%)을 올리면서 동일유형(일반주식형) 내 1.08%순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좋은생각 역시 대표펀드(S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11.47%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다만 운용펀드 기준 각각 운용규모가 100억 원 대에서 그친다는 점에서 사이즈가 안정적인 규모로 성장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은행권은 트랙레코드 및 운용사 네임 밸류 등을 따지기 때문에 유경PSG자산운용보다는 하나UBS자산운용펀드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유경PSG펀드 성과가 더 우수함에도 은행권에서 하나UBS블루칩바스켑펀드를 추천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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