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펀드 1조 눈앞···베트남·중국 '쏠림' 여전 톱 10개 중 7개가 신흥국펀드···선진국 및 글로벌펀드는 3개
박상희 기자공개 2016-12-20 13:48:4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5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3월부터 본격 판매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베트남, 중국 등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집중됐다. 지난 2007년부터 한시적으로 3년 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던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선진국·글로벌 증시보다는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큰 인기를 끈 것이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11월 30일 기준 9655억 원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달 중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 설정 규모가 5040억 원으로, 전체 판매 비중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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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환헤지형 및 언헤지형을 합해 1376억 원의 설정액으로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 103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7개가 베트남 혹은 중국에 투자하는 신흥국펀드였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이외에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베트남에 투자한다. 이 펀드의 설정규모는 환헤지형과 언헤지형을 합쳐 277억 원이다.
그밖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주식)',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주식)', '신한BNPP중국본토RQFII증권자투자신탁(주식)',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 차례로 10위 안에 랭크됐다.
업계 관계자는 "10위권에 들지 못한 펀드를 살펴보면 삼성아세안펀드 등 동남아시아에 투자하거나 인도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부분"이라면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신흥국펀드가 아닌 상품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 이외에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 3개에 불과했다.
국민은행의 한 PB는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로 고수익을 노리고 들어갈 때는 선진국보다는 신흥국펀드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장기투자로 봐도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투자가 더 낫다고 보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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