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증권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대덕자산운용이 첫 번째 헤지펀드를 설정했다. 1호 펀드는 롱숏기법, 프리IPO기업 투자 등을 병행하는 멀티전략 콘셉트에 기반했다. 대덕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운용사 등록을 마쳤으며, 동부증권 을지로금융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김영만 씨가 최대주주인 신생사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덕자산운용은 최근 '대덕 지혜로운멀티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클래스C-S'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현재 10억 원의 초기자금으로 운용 중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PB센터에서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로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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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정도를 프리IPO 기업 및 메자닌에 투자한다.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사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파는 롱숏전략도 일부 병행한다. 1호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40억 원 선까지 받을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경준 자산운용본부 이사가 펀드운용을 총괄한다.
대덕자산운용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곧 설정한다. 이미 해당 펀드에 투자될 300억 원 규모의 자금유치를 마친 상태다. 다중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에 투자하는 프리IPO펀드의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피씨엘은 지난달 16일 코스닥 상장 신청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덕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설립됐다. 11월에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하며 운용사 라이선스를 받았다. 비상근감사를 포함해 총 6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다. 자본금은 25억 원 수준이다.
최대 주주인 김영만 씨가 금융권 현직에 있다는 게 특징이다. 김 씨는 동부증권 구로디지털지점장을 거쳐 현재 을지로금융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씨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47.98%에 달한다.
김 씨 외에도 구성원의 상당수가 동부증권 출신이다. 김석창 대표는 동부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일산지점, WM법인팀, 법인금융팀 등을 거쳤으며 정은수 이사도 동부증권 영업부 및 목동지점에서 근무했다.
대덕자산운용은 향후 프리IPO 및 메자닌 투자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증권사 IB부문 실무진들과 벤처캐피탈(VC)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상장 직후 기업에 투자하는 포스트IPO 투자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대덕자산운용 관계자는 "1호 펀드는 롱숏, 프리IPO투자 등을 복합적으로 구사하며,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프리IPO기업에 투자하는 콘셉트"라며 "고객에게 큰 덕을 베푸는 신뢰받는 운용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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